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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독일 라인가우 <라인강변 와인가도 & 로렐라이 언덕> - 2012.Sep 본문

여행 그리고 풍경/독일 라인가우

[독일여행] 독일 라인가우 <라인강변 와인가도 & 로렐라이 언덕> - 2012.Sep

beergle 2013. 7. 3. 16:38

덥네요...더워. ^^


장마인데, 덥네요...ㅎㅎ 하이2


이렇게 더운 날은 사츠 홉이 들어간 시원한 체코 필스너를 쭉~~~들이키거나, 독일 리슬링으로 만든 스파츠레제를 시원하게 마시면 진짜 진짜 짱이데...


그래서!!! 체코는 못가봤고...대신 독일 리슬링으로 만든 와인을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그 이름도 유명한 '와인가도'를 포스팅해보려구요. ^^



라인강 주변은 온통 포도밭입니다~ 리슬링이 그냥...쭉~~~ 


이 멋진 포도밭과 더불어 볼 수 있는게 독일의 오래된 고성들입니다...진짜 멋있어요.  지금까지의 포스팅이 '어슬렁' 모드였다면, 오늘은 차로 '붕~' 모드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라인강변을 드라이브 한다고 생각하세요~ 강변에 펼쳐져있는 포도밭과 고성, 그리고 멋진 와이너리를 오늘 보여드릴께요~


사실, 이 곳은 독일 올 때마다 오는 곳입니다. 정말 맛난 레스토랑도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와인의 와이너리도 있고, 그리고 멋진 고성도 있어요. 


그리고... 그 '로렐라이' 언덕도 있지요. 세계 3대 뻥 중에 하나인 '로렐라이' 언덕이요...ㅋㅋ


자~~~ 이제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겁네다~


라인강 와인가도 지도. 지도에는 Riesling-Route 라고 되어 있네요. 


위 지도에서 보시는 곳을 갈 겁니다. 라인강을 따라 가는데 어디가 관광스팟인지 모르시면, 위에 보이는 곳 중 아무 곳이나 함 가보세요~ ^^


전, Schloss Johannisberg, Kloster Eberbach, Rüdesheim을 가봤고, Markburg castle...뭐 이런데 가봤는데요. 천천히 포스팅 해볼께요.


오늘은 라인가도 그리고 로렐라이 언덕을 주요 스팟으로 함 가봅시당~!!!


예전에 왔을 때는 비가 많이 왔는데, 이 당시는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독일 여행가시려면 무조건 6월~9월에 가셔야 해요.ㅎ







이 지역은 리슬링이 자라기 완벽한 곳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일조량과 강의 안개...때 묻지 않은 자연...



양 옆 비탈이 모두 포도밭입니다. 혹시 리슬링 품종으로 만든 와인 드셔보셨나요????

진짜 좋습니다. 가장 유명한 건, TBA죠. Trocken Beeren Auslese...정말 예술인 와인이에요. 그리고 엄청 비싸죠.

리슬링으로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입니다. 프랑스 소테른의 귀부와인도 유명하지만 독일의 TBA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Trocken Riesling, Spatlese 아니면 Auslese, Beeren Auslese..뭐 하나 빼놓을게 없네요. ㅋ


이 와인들 칠링해서 마시면... 후아... 그냥... 쵝오!!!



라인강 옆으로는 독일 주택들이 그림같이 있습니다...정말 그림이 따로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콘크리트 아파트는 전혀 볼 수 없구요. 마치 자연과 같이 있었던 듯 한 예쁜 집들이 종기종기 있습니다.



라인강변을 달리다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없어요...

한참 달리고 달려도, 다리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큰 강에 다리가 몇개씩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다리가 없습니다.


만약 차로 반대편으로 가고 싶으면 한참...아주 아주 한참...내려가서 건너가야되요. 제가 듣기로는 '코블렌츠'까지 가야된다고 들었는데, '다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건너냐구요? '배'로요...


우리같으면 불편하니까, 다리 건설해버리잖아요. 반대편으로 가려고 미쳤다고 한시간을 차로 가나요? 그런데...

이 곳 사람들은 안그런다네요. 불편해도...자연을 훼손하는 다리 건설을 반대한대요.


또한 이곳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라인가우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툭하면 다리 놓고, 툭하면 터널 뚫고, 툭하면 밀어내고 다시짓고 우리의 모습을 쫌 다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효율과 편리만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훼손한 자연...우리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지.


자, 이제 로렐라이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극과 극 체험을 하게 해드리죠~!!




로렐라이 언덕에서 라인강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 언덕 아래 부분이 가장 급류가 강한 곳이라고 합니다. 암초도 있구요. 

예전부터 많은 배들이 사고를 당했던 곳이라고 해요. 로렐라이에 대한 전설도 그 때문에 생겼다고 해요.


풍경 멋지죠?



언덕 위에 보시면...평원임을 아실 수 있어요.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의 언덕위에는 저런 평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식인 감자밭이 많구요. 목장도 있고, 그래요~ 부럽네요...




강변에 따닥따닥 붙어 있는 건, 캠핑카입니다. 수많은 캠핑카가 강변에 있었어요. 심지어는 로렐라이 언덕을 올라오는 평원에도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도 캠핑 열풍인데, 독일 사람들은 캠핑카가 많이 일반화 된 것 같더라구요.



반대편에 보이는 고성. 라인강변에는 저런 고성들이 엄청 나게 많습니다.



포도밭도 보이고...



카페가 있어요. 겨울에는 오픈하진 않는다는...



맥주와 와인을 팔고 있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이런 작은 공원이 있어요...별 볼거는 없지만...




여기 굽이치는 각도를 보세요... 급류가 엄청날만 하죠~




로렐라이 언니 동상입니다. 아름다운 미모와 노래로 사람들을 홀려, 배를 침몰시켰던 그녀~ 그녀를 잡기 위해 영주의 아들이 나섰지만 결국 그도 그녀의 재물이 된다는 전설...


이 전설을 시로 만들었는데(누가 만들었는지는...찾기 귀찮...관심도 없...) 일본에서 이를 번역했고, 다시 한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네요.


자~~~로렐라이 언덕 끝!!! 


흠냐 흠냐...진짜 볼 거 없어요. 사실, 굳이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냥 언덕하나 있고, 동상하나 있고, 기념품 가게 하나 있어요. 


그나마...가을이니까 이 정도지...이제 보여드릴 사진은.....






















똑같은 곳입니다!!!!!!!!!!!!!!





계절만 다를 뿐, 같은 곳입니다... 2월이에요. 위의 사진은 다 저 난간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카페도 문 안열었구요. 기념품 가게도 문이 꼭 닫혀있지요...을씨년스럽고...


로렐라이 전설을 너무너무 사랑하시거나, 나 여기왔다는 관광사진 찍고 싶으면 가셔도 되는데요. 굳이...볼 것도 없고...

세계 3대 뻥장소 중 하나잖아요. 벨기에 '오줌싸는 소년', 네덜란드 '인어동상', 독일 '로렐라이 언덕'


암튼, 다시 내려와서 와인가도를 가봅니다~



고성이 많아요~ 이런 고성은 개인 소유도 있고, 나라에서 관리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이 구입해도 유지비용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네요. 밤에는 성에 멋진 조명을 켜놔,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 마을이 그대로 있는 듯~ 저런 곳에서 살면 좋을 거 같아요...







이 곳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돈까스를 맛나게 먹었죠~

원래 우리 돈까스가 독일 음식인 거 아세요? 독일이름으로는 뭔지 모르겠는데, 이 돈까스를 일본사람들이 가져갔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거랍니다. 


독일음식은 전반적으로 우리 입맛에 굉장히 짭니다. 이 곳은 독일 현지 가이드들이 비교적 많이 데리고 오는 곳이라 염도 조절을 하는 곳인데, 그래도 조금 짜더군요~



벽에 표시된 건, 홍수가 났을 때 얼마나 물이 올라왔나를 표시해논 거에요. ㅋㅋㅋ

홍수가 거의 매년 나는데, 별 불만없이 사시네요. 우리같았으면 둑을 쌓던지, 제방을 쌓았을텐데.




이런 페리를 타고 관광할 수도 있습니다~



관광시즌이어서요.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근데, 다 어르신들인거에요... 할아버지, 할머니들.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독일은 나이가 드시면, 꽤 짭잘한 노령연금이 지급된다고 하네요. 재산 유무에 상관없이.

그래서 이 곳 어르신들은 나이가 드시고 은퇴를 하시면, 아내 손을 꼭 잡고,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노부부들이 손을 꼭 붙잡고 다니시는 모습이...좋더라구요.


세금을 우리보다 많이 내지만, 아주 투명하게 사용이되고, 인간 삶에 기본적인 사항인 '교육' '의료'에 대해 모두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


특별한 부자도 없지만, 가난한 사람도 없는... 무엇보다 그냥...우리네 사는게 뭘까라고 생각해보면, 부럽더라구요.

큰 돈을 바라거나 큰 명예를 바라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우리 가족들과 사는데 큰 불편이 없다면 그게 좋은게 아닐까..요?





멀리 성들이 보입니다~



감시탑도 보이구요~



여기도 고성이...



이 곳은 영주가 세금을 받기위해서 만든 곳이라네요. 가운데 보이는 문은 '대포'가 있어서, 세금 안내고 도망가면 쏴버렸다고...ㅋ



여기도 고성이 보이네요~



여기도 고성~~~



저기도 고성~~~



요기도 고성~~~








오늘 라인가우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가볼 곳들은 '뤼데스하임' 과 '요하네스버그' 와이너리에요. 뤼데스 하임은 우리에게 개미골목으로 잘 알려진 곳이죠. 

이 곳도 꼭, 여름이나 가을에 가셔야합니다. 아니면...볼게 없어요. 하지만 여름이나 가을에 가시면,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요하네스버그는 정말 정말 유명한 와이너리입니다. Why??


다음 포스팅에 알려드릴께요. 아니면 공부하시든지~ ^^


우하하


p.s. 아...그리고 중요한 걸 안썼네요. 이번 포스팅은 '쾰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오는 방향입니다. 즉,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방향이죠. 만약 프랑크푸르트에서 라인강으로 간다면, '요하네스버그' - '뤼데스하임' - '로렐라이 언덕' - '코블렌츠' 순이 될 거에요. 오늘 포스팅은 반대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