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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Review/Lager style

[맥주리뷰] Veltins pilsner <고귀한 필스너, 벨틴스>

beergle 2013. 9. 25. 00:05



'벨틴스 필스너'(Veltins pilsner)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황금색 컬러에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기포, 그리고 입안 전체를 감싸며 묵직하게 들어오는 느낌. 모든게 완벽한 황금색 라거, 즉 필스너라고 단연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벨틴스는 병과 캔으로 출시되었으며, 국내 마트라면 어디든지 구입 가능하세요~







앗!!! 흔들렸어!!!





벨틴스는 필스너입니다. 당연히 필스너 전용잔에 마셔야 하겠지요~


벨틴스 전용잔은 위와 같이 생긴 Classic pilsner glass 뿐만 아니라 Tapered pilsner glass 도 있답니다~




고운 기포와 함께 화이트의 헤드가 형성됩니다만, 필스너의 헤드는 밀이나 귀리 등이 첨가되는 에일이나 바이스비어 처럼 곱지 않습니다. 특히 맥주순수령에 의해 맥주가 양조되는 독일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무슨 색인가요?  전형적인 황금색입니다. 벨틴스는 다소 밝은 황금색을 띄고 있네요. Pale gold color라 할 수 있습니다.



<Tasting Note>


1. Beer profile

 Beer.                    Veltins Pilsner 

 Date.                      2013. 7. 15. 

 Type.                   German Pilsner

 Company.            Brauerei C. & A. Veltins 

 Location.                    Germany

 Package.                      Bottle 

 Alc.                          4.8%

 Temp.                         10℃ 




2. Aroma


레몬 또는 라임의 아로마가 뒤에서 살짝 올라오며 여운을 줍니다. 홉의 아로마가 전반적으로 지배하면서 허브의 향도 살짝 비치네요. 스위트한 몰트보다는 쌉살한 홉이 더 입안을 감싸지만 굉장히 밸런스가 좋고 깔끔합니다. 

라임, 허브의 깔끔함과 쌉살한 홉 그리고 뭉근히 살짝 뒤를 받치는 몰트가 좋은 하모니를 연주합니다. 굿~~~!




3. Appearance


pale golden color. 전형적인 필스너의 황금색 컬러지만, 다소 밝은 색을 띕니다. 밝은 황금색은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네요. 라임 아로마가 느껴져서 그런지, 더욱 발랄하게 느껴집니다. 헤드는 거칠고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부드럽다기 보다 시원한 모습




4. Body & Texture


미디엄 바디입니다. 아메리칸 라거처럼 가볍지 않지만 그렇다고 묵직하지도 않지요. 미디엄이란 뜻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중량감을 의미합니다. 탄산은 다소 거칩니다. 부드럽게 목구멍을 넘어가지는 않지만 오히려 더 깔끔하고 Crisp하네요.

Crisp 하다는 표현을 한국말로 하기엔 참 난감합니다. 누구는 날카롭다라고 하고, 누구는 씹히는 느낌이라고도 하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텍스쳐로 깔끔하고 살짝 씹히는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5. After taste


토스트의 아로마가 뒤에서 살짝 올라옵니다. 라임의 아로마는 비교적 끝까지 이어집니다. 뒷끝이 깔끔하고 쌉살합니다. 꽤 오랜 피니시가 이어지네요.




6. Overall impression


단맛과 쓴맛, 즉 몰트와 홉의 밸런스가 정말 정말 좋습니다. 홉의 쌉살함이 전체적인 flavor를 지배하긴 하지만요. 처음에는 라임과 허브의 향과 몰트의 스위트가 느껴지나, 중후반부 부터는 홉의 아로마가 지배하면서 단맛을 쓸고 지나가네요~


깔끔하지만 중후한 맛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혀와 입안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피니시가 여운을 길게 줍니다. 전형적인 독일 필스너의 맛~~~!!


시음온도가 섭씨 10도니...약간 높습니다. 한 여름에 마셔서 그런지 온도가 금방 올라가네요. 7℃~10℃가 적정 시음 온도입니다. 꽤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온도입니다. 


특별한 안주가 필요없는 맥주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고 아름답습니다. 안주가 오히려 방해가 될지도...^^




7. Point


4.5/5 ---> 5점 만점에 4.5점




8. Pairing


안주없이 드시는 걸 추천하나, 굳이 드신다면 독일 흰소세지 또는 이태리 피자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라임이 살짝 첨가된 샐러드나 양념이 강하지 않은 해산물 요리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