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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리뷰] Pilsner Urquell <필스너의 제왕, 필스너 우르켈> 본문

Beer Review/Lager style

[맥주리뷰] Pilsner Urquell <필스너의 제왕, 필스너 우르켈>

beergle 2013. 9. 25. 01:00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은 필스너의 제왕입니다. 황금색 라거(Golden lager)의 원조이죠.


만약 필스너 우르켈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쩌면 지금도 이 아름다운 황금색 맥주를 못마시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체코 플젠지방의 연수로 인해 우연히 개발된 '필스너'


'필스너'라는 맥주 스타일은 황금색 라거를 칭하는 대명사가 되었죠. 그리고 그 원조!!! 그 원조가 바로 이 '필스너 우르켈'입니다. 


체코는 엄청난 맥주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맥주 기술은 영국은 커녕, 독일에도 많이 뒤쳐져 있었습니다. 체코의 맥주를 발전시키고자 체코 왕국은 대대적인 지원을 시작했고, 간신히 빼돌린 하면발효 효모와 체코 사츠 홉을 통해 하면발효 맥주, 즉 라거를 만들었는데!!!


우중충한 컬러의 라거가 아닌 밝은 황금색의 라거가 탄생한겁니다. 체코 플젠 지방의 물 때문이었죠. 


필스너 우르켈은 이후, 전세계를 지배합니다. 아름다운 황금색, 샤츠 홉에서 나오는 쌉쌀하지만 진한 아로마...


체코의 '사츠' 홉에서 나오는 아로마는 필스너 우르켈에 강력한 정체성을 부여해준답니다. 일단 마셔보면 왜 필스너 우르켈이 최고의 맥주인 줄 알 수 있게되죠.



병과 캔, 모두 체코 플젠 브루어리의 입구를 나타내는 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The Original Pilsner from Pilsen'


이걸로 끝난 겁니다...ㅋ





컬러가 아주 멋지죠?  황금색입니다. Gold~~~





거품과 탄산이 곱지 않고 거칩니다. 그러나 여기서 오는 깔끔한 느낌 또한 이 맥주의 특징이겠죠.



<Tasting Record>


1. Beer Profile


 Beer.                    Pilsner Urquell 

 Date.                       2013. 7. 17. 

 Type.                    Czech Pilsner

 Company.             필젠스키 프레즈드로이 

 Location.                    Czech

 Package.                         Can 

 Alc.                          4.4%

 Temp.                            10℃ 






2. Aroma


몰트의 스위트와 홉의 쌉살함이 동시에 올라오나, 홉의 아로마가 전반적으로 입을 지배합니다. 샤츠 홉에서 나오는 특유의 아로마가 입천장과 코를 에워쌓는 동시에 상쾌한 느낌이 입안에 퍼집니다. 

샐러리의 아로마가 약하게 올라온 후, 빵의 아로마(bready)가 중간부터 뭉근히 나오며 끝까지 혀뒤를 멤돕니다. 좋네요~~





3. Appearance


Gold, Gold, Gold!!! 약간 Deep gold. 굳이 따진다면...약간 진한 황금색(Deep gold)입니다. 헤드와 거품을 다소 거친 면이 있고 오래가지도 않네요. 원조 필스너가 이렇다는데...할말 없죠. 얘는 원조니까요!!!





4. Body & Texture


미디엄 바디. 하지만 리치(rich)합니다. 밍숭맹숭한 느낌이 아닌, 입안에 느껴지는 기운이 제법 느껴지죠. 그리고 이런 리치함은 실키(Silky)한 텍스쳐로도 다가옵니다. 뭉근한 느낌이 입안에 느껴지는 멋진 텍스쳐~





5. After taste


홉의 쌉살한, 다소 쓴맛이 아주 긴 피니시를 가지면 입에 여운을 남깁니다. 피니시에 올라오는 담배, 탄닌 혹은 토스트의 향이 대미를 장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피니시를 아주 좋아합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다소 쓴맛이 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조금만 적응되시면...단언컨대, 이 맛을 안 즐기실 수 없을 겁니다.





5. Overall impression


몰트의 스위트와 홉의 쌉살함이 초반부터 강하게 솟아오르나 이내 어우러져 멋진 밸런스를 이룹니다. 이 둘의 밸런스는 피니시까지 쭉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미디움 바디지만 리치하고 실키한 텍스쳐를 느낄수 있어요. 


중간부터는 사츠 홉에서 나오는 샐러리의 아로마가 약하게 나온 후, 바로 빵(bready)의 flavor가 중간부터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지며 여운을 남깁니다. 


7~10℃ 가 적정 시음 온도이며, 온도가 높으면 깔끔한 느낌이 사라집니다. 반드시 황금색을 즐길 수 있는 잔에 드셔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어요.


상쾌하고 깔끔하나 리치한 텍스쳐가 무엇인지, 진정한 밸런스가 어떤 것인지 그 진가를 보여주네요!!  





6. Point


4.5 / 5




7. Pairing


호밀빵, 독일식 프레츨, 독일 소세지, 후라이드 치킨이 기본적으로 잘 어울립니다. 까망베르 치즈나 에멘탈 치즈와 마셔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