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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정보] 'Beer'(맥주)의 어원 <보리? 마셔?....?? 막걸리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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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정보] 'Beer'(맥주)의 어원 <보리? 마셔?....?? 막걸리는??>

beergle 2013. 8. 12. 16:57

오늘 포스팅은 아주 간단하게~~~


'맥주'는 어디서 왔을까요??? '맥주', 우리말로는 '보리술'이죠.



Kapuziner Weisbier (프랑크푸르트에서...)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참 잘지은 것 같아요. '맥주'


일본어로는 '비-루', 중국어로는 '피지우', 모두 'beer'라는 발음에서 온 단어지요. 그런데, 우리는 '맥주'라고 하잖아요. ^^


보리에서 온 술이라는 뜻을 자~~~알 나타낸 거 같아요.


그런데 여담으로 '막걸리'를 'rice wine'으로 한 것은 잘못된 것 같아요. 


wine은 포도를 발효한 술이죠. 그런데, 맥주나 막걸리는 '전분' => '당'이 되고, 이를 효모가 발효하는 반면, wine은 포도 자체에 있는 '당'이 발효가 되서 술이되죠. 즉, 전분은 발효과정에서 전혀 관여하지 않죠.


그런데, 어떻게 '막걸리'가 'wine'이 되나요... 그냥 '막걸리'는 '막걸리'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얼마전 '주류박람회' 가보니, '막걸리'를 영어로 'Makgeolli'로 했던데, 차라리 이게 나은 거 같습니다. 걔네들에게 어렵긴 어렵습니다만...멍2





암튼, 그러면 Beer는 어디서 온 말일까요????


일단, 각 나라의 표현을 알아보죠~


* Beer - 유나이트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 일명 USA!! 그리고 영국도 약간 스리슬쩍...

* Bier - 저메니!! 저머니? Germany

* Biere - Bon jour~ 프랑스~

* Birra - 타올의 나라, 이태리!

* Cerveza - 메시의 나라....아닌가? 이니에스타~ 스페인~!

* Pivo - 프라하의 여인들...언제쩍 드라마냐...필스너의 나라, 체코~

* Ale - 에잇! 영국은 살짝 여기에 끼워놓읍시다~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나요? 맥주병에 자세히 보시면, 이런 각 나라의 말로된 '맥주' 표시가 되어 있는 것들도 있어요. 


그런데, 어떤 건, Beer하고도 비슷하고, 스페인이나 체코는 조금 다르게 부르고...


자, 그럼 어떤의미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단, 여기에 나온 건, 인터넷 자료와 제가 가지고 있는 맥주 관련 서적들에서 참고한  자료들이에요. 


그냥 재미로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보시면 될 듯 해요. 논문으로 나온 것도 아니구...ㅋㅋ






1. Beer, Bier, Biere, Birra


다, 비슷하죠..?  이 비슷한 단어의 어원은 놀랍게도 3개로 추정된답니다~


먼저 라틴어인 'Bibere'

라틴어로 '마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메소포타미아 때부터 '맥주'가 자연스레 일상적인 음료였다는 뜻이겠죠?


두번째로 게르만어인 'Bere', 고대영어인 'Baere'

게르만어 그리고 고대영어로 '보리'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올드만-색슨족 또한 게르만족의 일부인 만큼, 게르만어인 Bere가 더 앞서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뜻은 보리로 만든 음료. 뭐, 아주 자연스레 뜻을 알 수 있네요~ ㅎㅎ


세번째로 수메르인어인 'Bappir'.

인류 문명의 발생지인 메소포타미아지역의 수메르인의 언어인 Bappir는 '빵죽'이라는 뜻입니다. 맥주의 엄마인 빵 (뭔말인줄 모르면 이전 포스팅 읽어보셈). 고대의 맥주는 빵을 죽처럼해서 만들어졌다는 걸 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완전 재미있죠? 말의 어원이라는게~ 우리가 흔히 쓰는  Beer가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






2. Cerveza


스페인에서는 맥주를 Cerveza라고 불리우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페인 맥주인 Estrella를 보면 이 글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Cerveza도 두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Cerevisia' 

Cerevisia는 라틴어로 '효모'라는 뜻입니다. 그냥 밍밍한 보리반죽을 맥주로 만드는 힘은 바로 '효모'에서 나오죠. 1800년대 파스퇴르에 의해 '효모'의 존재가 증명되기 전에 '효모'는 신비한 물질, 신의 축복이었습니다. 맥주의 어원이 Cerevisia (효모)에서 나왔다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Ceres'

Ceres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곡물의 여신입니다. Cerveza는 'Cereris vis', 즉 '곡물여신의 힘'의 줄임말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이 곡물의 여신은 이집트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그만큼 '맥주'라는 게, 당시 사람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고, 축복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Pivo


Pivo에도 세가지 어원이 있답니다. 


우선, 라틴어인 'Bibo'

이는 앞에서 언급햇던 Bibere의 '마시다'와 같은 뜻입니다. 


두번째로, 유럽 고어인 'Piti'

이 또한 '마시다'라는 뜻입니다. 아...맥주가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흔한 음료였는지 알 수 있네요.


마지막으로 Pivo는 동유럽의 옛말로 '보리'를 뜻한다고 하네요.





4. Ale


영국에서는 1500년대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맥주'를 Ale이라고 불렀죠. 'Unhopped malt liquor'라는 뜻. '홉'이 첨가된 알콜음료는 'Beer'라고 불렀죠. 이후, 홉이 구르트를 완전히 대체한 이후, Ale은 '홉이 들어간 알콜음료'로 뜻이 변화됩니다. 


이 Ale의 어원은 Alu에서 나왔다고 해요. Alu는 당시 맥주랑 비슷하지만, 보리 대신 꿀을 발효해 만든 Mead와 구별하기 위해 만든 단어였다고 하네요. 





어원이 생각보다 엄청 많죠...? 그런데, 종합해보면, '보리' '마시다' '곡물', 이 세가지에서 연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약해보면, 


'보리'로 만든 '신이 주신 음료'를 '마시다' = 맥주


가 되겠네요~ ㅎㅎ


재미있죠? 더워 죽겠는데... 그냥 머리나 식히시라고 빨리 정리해보고 휘리릭~~~~~~~~~~~ 


사라집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손님이 오셔서, 와인을 한잔 하겠네요~ ^^


더운데 모두들 건강 조심!!! 과음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