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

[맥주정보] 맥주와 알콜 1 <잠깐만요~ 맥주 속에 있는 알콜 좀 알아보고 가실께요~> 본문

Beer 상식

[맥주정보] 맥주와 알콜 1 <잠깐만요~ 맥주 속에 있는 알콜 좀 알아보고 가실께요~>

beergle 2013. 9. 4. 21:59




저는 술을 좋아하지만 술이 그리 세지는 않습니다.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술자리, 즉 보통 소맥으로 시작해서, 소주로 갔다가 다시 맥주로 입가심하는 대한민국 보통의 모임자리에서 대부분 끝까지!!! 남아있는 편입니다.

 

졸거나 그러지 않구요주사도 없구요그냥 신나게 말 많이 하면서 즐겁게 지내요~

 

근데술이 세지는 않습니다.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구요. 다음날힘든 경우가 종종 있죠. ㅋㅋ


악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 바로 술속에 있는 알콜이란 녀석 때문이란거초딩들도 아는 사실

 

증류식 리큐르들, 즉 위스키나 (증류식)소주/사케들이 40%의 알콜도수, 흔히 마시는 희석식 소주가 19~20%, 와인이 보통 12~13%의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캬~~~ 보기만 해도...좋긴 하네요~ 


 

맥주는요보통 우리가 아는 맥주의 알콜도수는 4~5% 정도 입니다.

 

애게….뭐 다른 술에 비하면 이건 음료수 수준이네요진짜 그러했지요. 맥주는 아주 오래전부터 물을 대체하는 음료였습니다. 과거에 물의 상태를 그닥 믿지 못할 때에는 맥주를 마시곤 했죠.

 

농가에서 음료처럼 마시는 보통 3% 이하의 맥주를  ‘Small beer’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도 영국에서 흔히 마시는 2~3% 정도의 맥주를 ‘Session beer’라고 하죠. (벨기에 맥주 ‘Saison’ 아니다)

 

‘Session beer’는 알콜도수가 약해서 영국인들이 퇴근하면서 몇잔씩 마시곤 하는데요. 사실 영국에서는 알콜도수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알콜도수가 약한 Session beer는 가격이 싸답니다.

 

알콜도수가 약해 여러잔 마셔도 취하지 않고, 가격도 싸니 물가가 깡패인 영국에서 애용될 수 밖에 없겠죠?

 

보통 Ordinary bitter = Session beer 로 통용됩니다.

 

~~ 술 속에 있는 알콜, 특히 맥주에 있는 알콜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꺼내볼 수 있는데요.

 


잠깐만요~ 오늘은 맥주 속에 알콜 좀 알아보고 가실께요~

 



먼저 오늘은 맥주 안에 숨어있는 알콜이란 놈에 대해 쫌 알아볼까요?

 

술에 있는 모든 알콜이 그렇지만, 알콜은 효모(yeast)가 당(sugar)을 섭취하고 난 부산물입니다.

효모는 와인 속 과실즙에 있는 당을, 막걸리, 소주, 맥주는 곡물의 전분 속에 있는 당을 섭취한 후, 알콜과 함께 여러 부산물을 내놓습니다.

 

알콜 이외에 술 속에 있는 여러 아로마 또한 이런 부산물의 결과죠~

 


I'm your yeast~~~~



맥주는 효모(yeast)가 맥아즙 속에 있는 당을 섭취한 후, 알콜 및 여러 부산물(에스테르, 아로마, 단백질 등)을 내놓은 후, 장렬히 떠오르거나(상면발효), 가라앉습니다(하면발효)

 

이때 알콜은 ETHYL ALCOHOL ETHANOL 입니다. 먹어도 되요…단, 알콜램프에 있는 알콜은 먹으면 않….

 




자, 먼저 우리가 흔히 '이 술은 몇도야?'라고 이야기하는 '알콜도수'와 '알콜 %'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술 속의 알콜을 이야기할 때, ‘도수라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술병 위에는 ‘%’라고 되어 있죠.

 

도수‘%’의 차이는 뭘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도수 = %  x 10 x 0.34338347478383939237373747474747474474

 

 









 

 

개뻥이고같은말입니다.

 


우리나라 주세법 5 (주류의 규격)’을 보면



 

1.     알코올분의 도수는 섭씨 15도에서 원 용량 100분 중에 포함되어 있는 알코올분의 용량으로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100ml에 포함되어 있는 알콜의 ‘양을 의미하는거죠.

 

예를들어, ‘소주 20라는 의미는 소주 100ml에 알콜이 20%가 섞여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용량은 부피, 영어로 ‘Volume’을 의미해요.

 

그러면 소주 100ml 20%의 알콜용량이라고 했으니까 알콜이  20g  있다는 것이겠네요?   






…!!!!




부피의 단위인 ml와 질량, 중량의 단위인 g은 다른 의미입니다. (여기서는 질량과 중량을 같게 봅시다...)


따라서 단위를 맞추면 되겠죠~

 

알콜의 비중은 0.8이므로 소주 100ml 안에 있는 20%의 알콜의 g 20 x 0.8 = 16g 입니다.

 

, 소주 100ml 에는 알콜이 20ml, 그램으로 표시하면 16g이 들어있다는 의미입니다.

 

졸라어려운 거 같으나 그렇지 않아유…부피와 질량(중량)을 혼동하지만 않으시면 됩니다요.

 

맥주로 해볼까요?

 

맥주의 알콜도수가 5, 5%라고 하면, 맥주 100ml에 겨우 알콜이 5%, 5ml 있다는 거네요맥주가 보통 330ml 니까 알콜은 330ml x 0.05 = 16.5ml, g으로 표시하면 16.5 x 0.8 = 13.2g 이네요.

 

소주를 맥주와 같이 330ml라고 하면

 

16g  x 3.3 = 52.8g

 

이 되므로, 질량(중량)으로 하면 소주가 맥주보다 52.8g – 13.2g = 39.6g 의 알콜이 더 들어있네요.

 






ㅋㅋㅋ머리 아픈가??? 

 

그냥 상식으로 알아두면몰라도 되구요. 뭐 인생에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구.

 

 



다음으로 좀 쉬운 걸 한번 알아볼까요? 


바로 '알콜을 표시 방법' 입니다.


근데...위에서 이미 다 했습니다....ㅋㅋ

 


맥주에서 알콜을 표시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       ABV : Alcohol By Volume

             -       ABW : Alcohol By Weight


 

지금 바로 냉장고에 가서 맥주를 꺼내 확인해보세요. 어떻게 되어 있죠?


아마 Abv 라고 되어 있을 거에요.

 

Acl / Vol 이라고도 되어 있을 수도 있겠네유. 암튼, Volume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부피입니다. 예를들어, 맥주100ml 당 알콜이 몇 %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거에요.

 

Abv는 전세계적으로 공통으로 쓰이는 범용방식입니다.

 

Abw도 이미 했잖아요. 위에서….g으로 나타내는 거다 했잖아요!!!!!!!


Weight는 중량을 의미하죠~~ 예를들어, 맥주 100g 당 알콜이 몇%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거죠.


단위를 중량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요~


다 알잖아요!!!!!


중량을 기준으로 알콜의 양을 나타낸게 Abw에요. 따라서 


    Avw = Avb x 0.8

 

이 되겠죠~


맥주로 예를 들면,

 

5% abv = 4% abw 가 됩니다.  5% x 0.8 = 4%

 

 

 

 

 

실제로는 0.8 이 아니라 0.79336 을 곱해야……..알콜의 비중이 0.79336 이라 아 씨으힝미ㅓㄹ미ㅏㅇㄹㅁ

 

 




 

 

Abw는 요즘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만 일부 사용되는데요.  미국은 과거 금주령’(Prohibition) 이 후, 알콜을 낮게 표시하려고 했답니다. 아무래도 알콜 함유량이 낮게 되어 있으면 더 착하게보일 수 있었겠죠. 1933~1990 년까지 미국에서 Abw를 사용했었습니다.

 

AbwAbv보다 낮게 표시되니까요


지금은 대부분 Abv라고 보시면 됩니다.

 

5% Abv = 알콜도수 5도

 

라고 이해하시면 되요~

 

아...비중 비중 비중하니까 더 이야기할 것이 있는데, 오늘 너무 아는체 했더니 (사실 물리에 대해 아는 거 쥐뿔도 없슴더...) 머리가 아픔. ㅋ


그냥 상식으로 압시다~~~!!


오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