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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77)
맥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
벌써 3년전이네요. 솔트레이크 시티를 다녀온 지가... 2001년에 한달동안 암트랙을 타고 미국일주 배낭여행을 할때, 새벽에 잠깐 기차로 들렀던 도시였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하면 '몰몬교'와 NBA팀인 '유타재즈'(Utah Jazz) 밖에 몰랐지요. 뭐...사실 지금도 아는게 이 두개밖에... 솔트레이크 시티는 유타주의 수도입니다. 네바다 주 옆에 있어요. 라스베가스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정도. 역시 출장이었습니다.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셔서, '미국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에 가면 좋은 사업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느니라....' 라는 X소리에 이끌려 홀연 먼길을 떠났죠. 개뿔, 뭐 좋은 아이템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 사고로 죽을 뻔 했지 뭐에요. 솔트레이크 시티로 가기 위해서는 라스베가스에서 갈아타야합..
지난 주에는 간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삼척을 1박 2일에...!!!!!!!!! 장소는 '삼척 검봉산 자연 휴양림'~ 3~4년 전에 일때문에 삼척을 가곤 했는데, 그 때는 별로였거든요. 여기저기 보이는 시멘트 공장들...그냥 회색빛 도시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삼척에 다녀온 뒤,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니!!! 삼척이 이렇게 좋은 곳이었다니요!!!! 바다, 산, 풍경, 항구,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습니다. 서울과 거리가 쫌 멀어서 그렇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임원항'과 가까이 있는 '검봉산 휴양림'은 시설과 위치 모든 것이 캠핑하기에 최고였구요~ 봄과 여름에 캠핑을 다니다가 장마가 지난 후, 간만에 가는 가을 캠핑. 여름에는 시원한 필스너나 새콤한 weissbier..
맥주 스타일은 전통이나 합의에 의해 정해져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전통적인 양조자나 신규, 예를 들어 미국의 craft brewery 는 스타일을 이어가거나 재해석한 맥주를 고민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맥주 스타일에 대한 포스팅은 제가 쓴 다른 포스팅 읽어보셈) 이전 포스팅에서 여러가지 맥주스타일을 알아봤는데요. 컬러나 알콜도수, 양조방식에 따라 여러 스타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콜도수를 알고 있다면, 맥주를 고르거나 즐기는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되겠죠~ 이래저래 긴 말 말고 아래 표로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콜도수를 쉽게 기억해보세요~ ^^ 이 표는 Randy mosher 선생님께서 정리해놓은 것을 제가 살짝 변형시켜 놓은 것입니다. (요즘 포샵 연습하고 있는데…첫번째 작품이라는..
오늘은 서울 필스너 우르켈 페스트 (Seoul Pilsner Urquell Fest)가 열린 날입니다. 일찌감치 일을 끝마치고 친구를 꼬셔 반차를 쓰게 한후!!! 점심 대낮부터 멋진 녀석을 맞이하러 갑니다. 도착한 시간이 3:30 정도였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와있더군요~ 아...필젠...그리고 체코...가고 싶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대한항공 회원은 코인 두개와 함께 무료입장~~!! 나름 대한항공 우수고객으로 당당히 모바일카드를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코인이 굉장히 멋지네요~ 필스너 우르켈 브루어리를 상징하는 문!! 필스너 우르켈의 엠블럼이죠~~ 이쁜 언니들이 코인 하나 당, 맥주 한잔씩을 주십니다~ 크리미한 헤드를 형성한 필스너 우르켈 드래프트~~ 필스너 우르켈은 '오리지널 필스너'..
메롱~~~ 오늘까지만 조금 머리 아픈 이야기 해볼까요? ㅋㅋㅋ 아...ㅆㅂ.... 머리는 좀 아프지만, 알고 있으면 맥주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꽤 유용한 내용이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해했으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거에요...내가 얼마나 머리가 나쁜.... 이전에 알콜을 이야기하면서 비중(specific gravity)에 대해 잠깐 다뤄봤잖아요? 이 비중이란 것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해보려구요. 전 아주 오래전부터 물리학과 화학을 혐오하고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되서, 수능에서도 포기한 사람(?)이에요. ㅋㅋㅋ 그래도 '비중'은 상식적으로라도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구요. 맥주의 마법을 이해하는데도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기에 한번 같이 이야기해봐요. ..
저는 술을 좋아하지만 술이 그리 세지는 않습니다.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술자리, 즉 보통 소맥으로 시작해서, 소주로 갔다가 다시 맥주로 입가심하는 대한민국 보통의 모임자리에서 대부분 끝까지!!! 남아있는 편입니다. 졸거나 그러지 않구요…주사도 없구요…그냥 신나게 말 많이 하면서 즐겁게 지내요~ 근데…술이 세지는 않습니다.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구요. 다음날…힘든 경우가 종종 있죠. ㅋㅋ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 바로 술속에 있는 알콜이란 녀석 때문이란거…초딩들도 아는 사실. 증류식 리큐르들, 즉 위스키나 (증류식)소주/사케들이 40%의 알콜도수, 흔히 마시는 희석식 소주가 19~20%, 와인이 보통 12~13%의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캬~~~ 보기만 해도...좋긴 하네요~ 맥주는요? 보통 ..
독일 사람들은 사우나를 좋아합니다. 독일 사우나는 정말로 남녀가 함께 들어가는 '혼탕'이냐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네~ 독일 사우나는 '혼탕'입니다. 남녀 뿐만 아니라, 한가족 전체가 같이 다 벗고 사우나에 들어갑니다. 손자, 손녀, 할아버지, 할머니, 며느리, 아들....다 같이 들어간다고 해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그들의 문화구요...^^;; 저는 가볼 기회가 있었지만...안 갔습니다. 못 가겠더라구요. 독일 사우나에서는 수건으로 자기가 앉을 자리를 꼭 가리는게 예의지만, 수건으로 중요한 부분(?)을 가리는 건 예의가 아니랍니다. ㅋㅋㅋ 혹시, 사우나에서 부끄럽다고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가리면...주위 사람들이 불쾌해한다네요. 그런데, 왜 '비스바덴'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혼탕'이야기를 ..
전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영국? 독일? 아닙니다~ 바로 체코입니다. 그럼, 가장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놀랍게도 벨기에입니다. 벨기에는 프랑스-독일-네덜란드와 맞닿아 있고, 바다만 건너면 바로 영국입니다.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맥주에 큰 영향을 받았구요, 네덜란드와 독일로부터 영국으로 '홉'을 전달해주기도 하였죠.벨기에는 Flanders와 Wallonia로 나뉘는데, 작은 나라지만 맥주가 지역에 따라 특성이 약간 다릅니다. 사실, 벨기에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독일, 프랑스 등 수많은 나라의 지배에 의해 나뉘어지다가 다시 합쳐지고, 독립했다가 다시 지배당하는 역사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벨기에 맥주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