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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뤼데스하임(Rüdesheim ) <와인과 함께 한 천년의 골목 그리고 프랑스를 이긴 자부심> - 2012. Sep. 본문

여행 그리고 풍경/독일 라인가우

[독일여행] 뤼데스하임(Rüdesheim ) <와인과 함께 한 천년의 골목 그리고 프랑스를 이긴 자부심> - 2012. Sep.

beergle 2013. 7. 9. 14:57

오늘은 라인강 옆에 있는 '뤼데스 하임'(Rüdesheim)으로 가보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랍니다. 저도 몇번 가봤지만, 제일 좋을 때는 역시 여름~가을입니다. 겨울에 가면요...




이럴 수 있어요. 뤼데스 하임을 보기 전에 먼저 '독일 통일 기념비'(Niederwald-denkmal)을 먼저 가보겠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곳이에요. ㅋㅋㅋ


이런 곳이 가을에는...


Niederwald-denkmal


파란 하늘과 시원한 시야를 가진 곳으로 변한답니다. 헉4


여름-가을에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차로 올라가시던지, 아니면 뤼데스하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던지. 저는 차로 올라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지용~ 

 

 

 

입구 표지판


조금만 걸어가시면~



독일 통일을 기념하는 큰 동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한창 보수 공사 중이었습니다. 2013년 올해 2월에 갔을 때는 보수가 다 끝나 있었습니다.


'Niederwald-denkmal'는 '독일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프로이센의 왕인 빌헬름1세가 세운 기념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유럽 맥주의 역사를 다루면서 '카를로스 황제'(샤를마뉴) 이후, 프랑크 제국이 동프랑크, 서프랑크, 중프랑크, 세개로 갈라졌다고 했지요?

 

이 중, 동프랑크는 오토1세에 이르러 교황과 손을 잡고 '신성로마제국'이 됩니다. 한때 잘 나가기도 했지만, 종교과 영토분쟁으로 촉발된 '30년 전쟁'으로 인해 신성로마제국의 영토는 폐허가 되고, 총 인구의 40%가 죽었습니다. 이때, 독일민족들은 굉장한 자존심의 상처를 받았다고 해요.


이 후, 여러 신성로마제국는 여러 나라로 갈라지게 되고, 결국 나폴레옹에 의해 1806년 멸망하게 됩니다. 이후 생겨난 여러 제국 가운데 하나가 '프로이센'입니다. 이 '프로이센'은 말그대로 프랑스의 밥이었습니다. 여러 핍박과 무시를 받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프로이센'은 경제 군사적으로 힘없는 나라였습니다.



빌헬름 1세



이런 '프로이센'은 '빌헬름1세'에 들어 그 이름도 유명한 '비스마르크'를 위시로 군사적인 힘을 키워나갔고,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고 프랑스와 전쟁을 승리하여 1871년 '독일 제국'을 선포합니다. 그것도...'베르사이유'에서.


비스마르크


'독일제국'은 1차 세계대전 이후, 멸망하게 됩니다.


저 '기념비'는 독일을 통일하고 독일제국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저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이 어딘줄 아세요? ㅋㅋ


바로 '프랑스' 방향입니다. 역사상 프랑스에게 계속 핍박받던 독일민족이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프랑스쪽을 바라보고 '통일 기념비'를 세웠겠어요. ㅋㅋ



해석해 주실 분!!!


'Niederwald-denkmal'에서 라인강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포도밭 그리고 아기자기한 동네의 모습이 너무 너무 예쁩니다.








파노라마 샷!!














포도들이 태양을 머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이런 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이래저래 부러운 독일이에요...


이제 '뤼데스하임'으로 가봅니다~ 

차를 타고 내려가도 되지만, 이왕이면 이 멋진 풍경을 가슴속에 안을 수 있는 '케이블카'가 더 멋지겠죠~!




왼쪽에 보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어요.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아담사이즈 케이블카죠?





자~ 이제 내려가 봅니다~


 

 

 

 

 

 

 

 

 

 

 












그림같은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너무 이쁩니다. 너무 너무...



그리고 나가 봅니다~ ㅎㅎ


사진으로 보시니까 실감이 안나시죠? ^^ 동영상으로 함 보세요~~!!



 

자...탑승완료!

 

내려갑니당~

 

 

멋지죠???

 

그런데, 겨울에는 운행을 안합니다~ 겨울에 가면...굳게 문이 닫혀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독일여행은 여름~가을이 훨씬 더 좋습니다~

 

자, 이제 뤼데스 하임입니다~

 

 

케이블카를 타시려고 줄을 길게 섰네요~

 

 

 

 

아기자기하고 오래된 도시의 골목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멋진 바,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어,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그림에서만 보던 그런 풍경들~

 

 

관광철이어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기념품 가게~ 가시면 꼭 들리셔서 하나씩 사오세요~

 

 

망중한 중인 사람들~

 

 

포도 장식으로 된 카페~

 

아무래도 이 곳은 와인이 주가 될 수 밖에 없어요. 엄청난 포도밭을 끼고 있으니까요~

 

 

 

 

포도나무가 휘감은~~~

 

 

개미골목이라고 하나요? 한국에서는 그렇게 부른다고 하던데...

암튼, 뤼데스하임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이 골목은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독일식 바와 기념품 가게가 줄지어 있는 이 곳은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죠~

 

들어가기 전에, 와인을 좋아하는 제가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와인병에 각인 중인 주인 아저씨

 

와인가게가 있습니다. 온갖 독일 와인들이 있고, 대부분은 '리슬링'으로 만든 독일 와인입니다. 대부분 처음 보는 것들이고, 한국에서는 살 수 없는 브랜드이기에, 주인장에게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아이스바인' 한병, '스파츠레제' 한병을 꽤 큰 돈을 주고 샀어요. 아마 합쳐서 120유로 쯤...

한병은 동생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한병은 와이프에게 주려고 '각인'도 했습니다. 인상 좋은 주인 아저씨께서 각인을 해주시면서 와인도 몇잔 시음시켜주셨답니다...

 

그런데...위에 산 와인두병을 호텔로 들어가는 도중에 깨먹었답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열받던지, 꿈속에서 까지 나왔어요. ㅜ

담배2

 

이제 골목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이 곳도 몇번 와봤지만, 모두 늦겨울에 왔기에 이런 풍경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2월에 갔었을 때도, 뤼데스하임은 굉장히 굉장히 썰렁했답니다.

 

 

 

 

멋지죠? 독일식 바와 레스토랑 등~

 

 

여긴 맥주집이네용~

 

 

'Bier garten'이 아닌 'wein garten'이 보입니다~ ㅋㅋ

 

 

 

 

 

 

 

 

 

 

 

 

만약 제가 레스토랑이나 펍을 한다면, 가게 앞에 꼭 저런 간판을 만들어 놓으려구요. 제 눈에 왜이리 매력적이고 위트있게 보이는지~

 

 

이제 끝으로 나왔습니다.

야... 필터도 안꼈는데, 저런 파란 하늘이라니... 사진을 제대로 찍을 시간이 없어서 막 셔터를 눌렀지만, 다음에 올때는 시간을 잡고 사진도 제대로 찍어봐야죠~!

 

 

 

 

 

 

 

 

 

 

 

 

 

 

 

 

 

 

 

 

 

 

 

 

 

 

 

 

 

 

 

 

위에 한국말로 '아이스와인' 써있는거 보이세요? ^^

 

이 골목도 함 동영상으로 감상하세요~

 

 

 

 

 

 

 

자~ 이제 골목을 나옵니다~

 

 

이런 기분좋은..개성있는 레스토랑들이 많아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은~

 

 

 

 

이건 그 해 나온 포도에서 짜낸 액입니다. 발효가 채 되지 않은.

한잔에 1유로씩, 저는 와인 두병 샀다고 공짜로 주셨다는~ ㅋㅋ 그냥 시큼한 맛~

 

 

요렇게 병으로도 팔고~

 

 

 

 

 

 

 

 

 

 

 

 

 

 

이렇게 즐거운 뤼데스 하임 탐방은 종료~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휘 둘러보고 버스타고 떠나는데요. 여유가 된다면 반나절 정도는 와인도 마시고 맛난 것도 먹으면서 망중한을 보내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전형적인 독일식 건물들과 풍경, 음식과 와인을 함께 한다면 정말...힐링이 될 듯 한 느낌입니다.

 

와인은요...진짜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독일 와인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독일 리슬링 와인에 맛들이면 헤어나오기 어려워요. ㅎㅎ

 

다음 여행 포스팅은 바로 옆 동네인 '요하네스버그 와이너리'와 바로 그 옆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입니다~

 

기대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