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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Beer review (6)
맥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
Barentoter Gose Bock by Ritterguts Gose bock / 6.6% ABV 독일 라이프치히 전통맥주인 고제는 짠맛이 나는 맥주입니다. 대표적으로 두 브랜드가 있습니다. Bayerisher Gose와 Ritterguts Gose 입니다. 두 고제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더 오리지널 고제에 가까운 건, 리터구츠 고제입니다. 고제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이 페이지로 부족합니다. 제가 정리한 다른 글을 조만간 블로그에 옮겨놓도록 하구요. 짧게만 정리하면 고제는 사실 1000년의 역사 중 두 번은 완전히 절멸한 맥주 스타일이었습니다. 몇번의 부활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이지요. 고제는 크게 세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소금이 들어가야 합니다. 짠맛..
Wonder Pale Ale by 크래프트 브로스 NEIPA style / 5.7% ABV 김포에 위치한 크래프트 브로스에서 만들고 있는 원더페일에일입니다. 국내 크래프트 맥주 초기부터 서래마을에서 다양한 맥주를 선보였던 크래프트 브로스가 본격적으로 출시한 맥주 중 하나이죠. 페일골드(Pale gold) 또는 볏집(Straw) 색을 띕니다. 빛이 투과 되지 않아 거의 우유와 같은 투명도를 가지고 있고 헤드는 풍성하지 않습니다. 유지도도 강하지 않군요. 겉에서 전달해주는 정보만 봐도 뉴잉 스타일의 에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향과 맛도 역시 그럴까요? ^^ 역시 첫 노트에서 오렌지, 망고 플레이보가 올라옵니다. 이어 옅은 프루티 에스테르(fruity-ester), 제라늄(geranium) 힌트가 뭍어 나..
자...일단 국내 맥주를 좀 봅시다.우리가 단박에 기억하는 브랜드는 맥스, 카스, 오비라거, 드라이 피니시... 이런게 먼저 떠오르죠.맥주에 좀 관심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7 Brau'의 IPA를 알고 계실거구요. '7브로' 가 국내에서 정말 드문 Craft beer라고 본다면, 나머지 맥주들은 모두 '라거'입니다. 그 중에서도 맥스와 오비라거는 일종의 독일 필스너 스타일일테고, 카스와 드라이 피니시는 아메리칸 라거 스타일이겠죠. 맥주 소비자들의 편협성과 취향의 단편성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맥주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오비와 하이트진로의 안일함(?) 또한 국내 맥주시장을 굉장히 단순화 시켰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오비나 하이트진로와 같은 맥주회사들은 그냥..
Radeberger Pilsner Radeberger는 독일 동쪽에 있는 드레스덴의 Radeberg 지역에서 1872년부터 맥주를 만들어 온 오래된 기업입니다. 드레스덴은 폭스바겐의 공장으로도 유명한 도시죠.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Radeberger Pilsner는 독일에서 최초로 필스너 스타일로 맥주를 만든 brewery라고 합니다. 또한 1880년 부터 수출을 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재미있는 부분은 그 유명한 '비스마르크'가 Radeberger Pilsner를 아주 좋아해서 "Kanzler-Bräu" 영어로 하면 "Chacellor brew"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장관의 맥주" 정도가 되려나요? 비스마르크는 잘 아시듯이,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를 도와 독일 제국을 만든 재상입니다. 프랑..
뉴캐슬 브라운 에일은 영국의 world famous brown ale 중 하나입니다. 1925년부터 양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4년 Scottish & Newcastle에 의해 인수되어 뉴캐슬 시티의 중심으로부터 3km 정도 벗어난 Tyne river에 있는 양조장이 Newcastle Brown Ale의 새로운 집이 되었습니다. Brown Ale은 19세기 이전에는 따로 스타일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Deep brown 또는 Dark brown의 컬러를 가진 브라운 에일은 포터로 휩쓸리기도 했고, Mild Ale과 같이 분류하기도 했죠. 어느 정도 스타일이 정해진건, 19세기 이후이고, 어찌보면 뉴캐슬 브라운 에일이 출시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네요. 18세기 런던의 맥주 시장을 포터가 점령했을..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은 필스너의 제왕입니다. 황금색 라거(Golden lager)의 원조이죠. 만약 필스너 우르켈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쩌면 지금도 이 아름다운 황금색 맥주를 못마시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체코 플젠지방의 연수로 인해 우연히 개발된 '필스너' '필스너'라는 맥주 스타일은 황금색 라거를 칭하는 대명사가 되었죠. 그리고 그 원조!!! 그 원조가 바로 이 '필스너 우르켈'입니다. 체코는 엄청난 맥주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맥주 기술은 영국은 커녕, 독일에도 많이 뒤쳐져 있었습니다. 체코의 맥주를 발전시키고자 체코 왕국은 대대적인 지원을 시작했고, 간신히 빼돌린 하면발효 효모와 체코 사츠 홉을 통해 하면발효 맥주, 즉 라거를 만들었는데!!! 우중충한 컬러의 라거가 아닌 밝은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