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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
에일(ale)은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영국의 'alu'라는 어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맥주와 더불어 인간과 함께 해온 알콜 음료가 있었는데 이를 'mead'라고 합니다. 알콜을 가진 발효음료지만 보리가 아닌 꿀과 향료를 통해 발효시킨 음료이지요. 고대 영국에서는 이 mead와 보리 발효음료인 맥주를 구분하기 위해 alu라고 불렀고, 후에 에일(ale)이라고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영국은 15세기까지 맥주에 hop(홉)을 넣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루트'를 넣었죠. (홉과 그루트에 관한 제 포스팅을 보세용) 이 홉을 넣지 않은 맥아 발효음료(unhopped malt liquor)를 '에일'이라고 불렀고, 홉을 넣은 맥아 발효음료는 '맥주'(beer)라고 불렀습니다. 결국 에일에도 ..
하면발효 맥주를 가르키는 라거(lager)와 달리 에일(ale)은 맥주 스타일을 나누는데 있어 약간의 논란이 있습니다. 논란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모든 '상면발효'(top fermentation) 맥주를 '에일'(ale)로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입니다. 맥주 전문가들의 책이나 글을 보면 맥주스타일을 조금씩 달리 분류해놓고 있는데요. 그 예를 보면, 1. 에일(ale) / 라거(lager) / 람빅(limbic)2. 에일(ale) / 라거(lager) / 하이브리드(hybrid)3. 에일(ale) / 라거(lager) / 믹스드(mixed)4. 상면발효 / 하면발효(lager) / 자연발효 이렇습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르고, 글마다 다르니...헷갈리죠. 또한 비교적 명확한 스타일이 구분되어 있는 '라거'와..
오늘은 어떤 주제로 포스팅을 해볼까 하다. 초보 맥주긱스(beer geeks)로서 마트나 펍에서 맥주 고를때, 가장 헷갈리고 알쏭달쏭하고 잘 모르겠는 그런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와인공부할 때, 처음 배우는게 지역에 대해서 배우잖아요?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알자스, 이태리의 피에몬테, 시칠리, 토스카나, 독일의 라인가우, 모젤...등등.. 그리고 또 보르도의 메독, 오메독, 브루고뉴의 샤블리, 꼬뜨드뉘, 꼬뜨드본... 저도 처음 와인을 배울 때, 외우느라 고생했지만 새로운 걸 알아간다는 기쁨과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와인은 확실히 산지와 품종을 조금씩이라도 공부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와인은 같은 품종이라도 산지의 지형과 기후에 따라 굉장히 와인의 맛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