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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여행 ] 짧은 레버쿠젠 방문기 <레버쿠젠 vs 뮌헨 그리고 바이아레나> - Oct. 2013 본문

여행 그리고 풍경/독일 레버쿠젠

[ 독일여행 ] 짧은 레버쿠젠 방문기 <레버쿠젠 vs 뮌헨 그리고 바이아레나> - Oct. 2013

beergle 2013. 10. 14. 17:20

요즘 손흥민의 활약 또는 기대감 때문일까요? 


바이엘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Bay arena)에 대한 관심이 높네요. 핸드폰으로 한 포스팅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웠어요~~~ ㅋㅋㅋ


홧팅2


그래서 조금 더 자세한 포스팅 올라갑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후지 X100S로 찍은 사진들이에요.


Koln messe역에서 Leverkusen Mitte 역으로 갑니다. 20분 정도 걸려요. 독일은 같은 역에 여러 노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철의 번호를 잘 보고 타야합니다.


이곳은 쾰른 시의 외곽이기때문에 S-bahn이 다닙니다. Leverkusen mitte 역으로 가는 S-bahn은 S6입니다.



특이하게 쾰른메쎄(Koln messe)역은 S6가 같은 플랫폼에서 오고갑니다. 즉, 반대편으로 가더라도 같은 플랫폼에서 타야된다는 것이죠. 완행열차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S6 노선도 입니다. Leverkusen Mitte역까지 대략 17분 걸리네요. 종착역은 Essen 입니다. 꼭 종착역을 확인하시고 타야되요. 종착역과 노선번호만 알면 독일에서 전철 타는 건 누워서 껌씹기에요.....죽인가 껌인가...


도착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뮌헨과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가서 가슴에 LG가 박힌 유니폼을 하나 산다. Son 마킹이 있으면 무조건 하고!!!



저번에 레버쿠젠에서 지냈기에 지리는 너무 잘 알았죠!!! 거침없이 바이 아레나 구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뮌헨과의 경기라니~~~ 전철에는 이미 뮌헨팬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전투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다리를 건너, 이전에 머물렀던 베스턴웨스턴 호텔로 갑니다.






다리를 건너건너~~~




저기 멀리 베스트웨스턴 호텔이 보입니다~ 저 호텔 괜찮았음.




호텔 뒤로 보이는 개천을 건너는 다리.  이 곳을 건너면 바이아레나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건너~~~(2)




아주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있지요~




푸른 잔디를 넘어넘어~~




오른쪽에 보면 굴다리가 있습니다. 무서워하지 말고 전진~~~




슬슬 주차장에 차들이 차기 시작하는군요. 저기 집에 사는 사람들은 경기장과 가까워서 좋겠어요~~!!

(나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옆에 살아서 좋음~~~~!!)




저번에 보여드렸던 사진들~~~ 봤으면 넘어가등가~~~




유소년들을 위한 넓은 잔디구장~~









앗!! 이거슨!!!


뮌헨 원정팬들!!!




뮌헨에서 이곳까지 버스 3대로 원정!!! 뭐...K리그에서도 그렇긴 하지만, 보통 우리는 한대정도 가죠. 슈퍼매치를 제외하면~


모여서 뭐하고 있냐면요. 맥주마시고 있어요. 전철에서도 맥주 마시는게 자연스러운 이들이기에 이런 장면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독일 및 유럽에서는요, 맥주는 그냥 음료수에요. 한낯에 손에 맥주를 들고 다녀도 사실 아무렇지도 않지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



재미있는건, 여기서 바로 바베큐를 굽고 있다는 거에요. 게다가 뮌헨 원정팬들만을 위한!!




아저씨는 열심히 굽고, 아줌마는 열심히 돈 받고~ 동양인인 제가 연신 셔터를 눌렀더니, 오히려 저를 신기한 듯 쳐다보더군요. 동양인도 한두명 볼 수 있었는데요. 뮌헨 일본인들이었습니다.


뮌헨이 워낙 유명하고 팬층이 많다보니까, 오는 것 같더군요. 쾰른에서도 뮌헨팬들이 머플러와 유니폼을 입고 꽤 많이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 옆에 마련된 본격적인 바베큐 구이!!!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ㅜㅜ




아~~~ 이 독일 소세지들... 맥주에 먹으면 정말 증말 덩말로 맛있습니다!!!  지금도 침 넘어가네...


그리고 옆에는 경찰들이 있었죠. 경기시작 4시간 전이었지만, 뮌헨팬들은 도착해서 맥주에 소세지 먹고 있고, 레버쿠젠 팬들도 슬슬 오고 있었거든요.


독일이 뭐, 영국처럼 타팀팬보고 대놓고 도발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폭력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철저히 교육받은 국민들이에요. 영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바이 아레나가 저 멀리 보이네요.





작년에 왔을 때와 달라진 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LG!!! LG가 메인 스폰서가 된 것이지요. LG가 그러고 보면 축구 스폰서 많이 해요. K리그에도 쫌 해주지??? ㅋ




빨리 샾에 가서 유니폼 사고 나와야 합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가자!!!




헐...그런데 들어갈 수가 없는거에요. 원해 오른쪽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게 해놨거든요. 그래서 저기 오른쪽 머리가 없으신 분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 들어가도되요?

아저씨(대머리) : 티켓 있어?

나 : 아니요... (아...잠깐...나랑 나이가 비슷해보였는데 왠 존대말?)

아저씨(대머리) : 티켓 있어야되요.

나 : 저기 샾에 가서 유니폼만 구입하려고 하는데?

아저씨(대머리) : 오~~~ 경기 당일에는 저 샾이 문을 닫아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샾에 가면 되는데?

나 : 아...ㅆㅂ...짱나... 알겠어요.

아저씨(대머리) : 아니면 낼 모레 월요일에 와요.

나 : 당케 쉔...


그렇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밖의 샾을 닫는거였습니다. 내부에 샾을 여는 것이죠...


원래 계획은 유니폼을 사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조금더 보려고 했는데, 바삐 시내 중심가에 있는 샾으로 발을 돌렸습니다.



흥민아!! 오늘 뮌헨을 상대로 한골 넣어라!!

(그런데...교체로 나왔음...쩝)




바삐 발을 돌립니다.




VIP 통로~ 




오는데 삼삼오오 레버쿠젠 팬들이 머플러를 두르고 옵니다. 유니폼도 챙겨입구요. 


심지어는 뮌헨 팬이 저한테 길도 물었어요? 바이 아레나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되냐구!!!?!???!?!?!? 


레버쿠젠 시민으로 잠시 빙의해서 길을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줬습니다. 영어로....



이제 시내입니다. 이곳도 아주 잘 압니다.





익숙한 풍경~





제가 아는 레버쿠젠 샾은 꽤 시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마음이 바뻤어요. 일정이 좀 빡빡해서...



그런데!!!!!


헐... 시내 입구에 바이엘 04 레버쿠젠 샾이 새로 생긴거에요!!!



이거 작년에는 없었거든요. 작년만해도 저 안쪽에 굉장히 꽤죄죄하게 샾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LG의 스폰으로 돈이 쫌 생긴게 아닌지..


그래서 유니폼 샀냐구요? 


no2


못샀습니다. 제길..... 완판이래요... 다음 주에나 들어온다네요. ㅆㅂ.......!!!!!!!!!!!!!!


맥주 코스터를 한웅큼사서 왔습니다. 맥주잔도 없냐!!!!!!


바로 이전 유니폼도 없었습니다. 올드킷만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원한건 LG가 붙어있는 신형킷이었다구요...


레버쿠젠 팬이었으면 올드킷이라도 구매했었을텐데, 뭐 제가 레버쿠젠 팬은 아니잖아요? 허무하게 그냥 왔습니다...쩝.


신형 유니폼 구매해서 자랑하려고 했는데!!!!!! 이 싸ㅐㅎ아러ㅣ마어리망리마넝리ㅏㅁ너이라머니아러민아러ㅣㅁㄴㅇ러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네요...두번때 레버쿠젠 방문기...


사실, 열받아서 어디서 암표라도 구해서 경기도 보고 유니폼도 사려고 했어요. 이성을 잃고. 이성을 간신히 차리고 다시 쾰른으로 넘어왔습니다. 일행이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거든요.


출장의 비애...


또 언제쯤 레버쿠젠에 갈 수 있을까요? 그 때도 우리나라 선수가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고명진 선수나 윤일록 선수가 있다면 놀러라도 갑니다. 유니폼 사러...ㅋㅋ


그럼~~~ 담 포스팅에서 봐요. 해드릴 이야기가 아주 많아요!!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