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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
첫 인상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특히 상품에서 첫 인상은 구매와 직결된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광고만 하면 잘 팔리던 시기와 달리, 요즘은 모든 장소와 시간이 ‘프로듀스 101’과 같다. 대부분의 상품은 멋진 박스 디자인을 통해 고객이라는 심사위원에게 자신의 프로필과 매력을 어필하곤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품과 달리 선반 위의 술은 맨몸으로 고객을 기다린다. 병위에 붙어있는 라벨만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이다. 그래서 술의 라벨은 차별적이고 절박하다. 그 중 맥주 라벨은 다른 술에 비해 매우 다양하고 자유롭다. 더구나 병, 캔, 케그와 같이 다양한 용기는 맥주의 라벨 디자인을 마케팅 전쟁터로 만든다. 맥주 라벨은 소비자에게 짧은 시간에 대단히 많은 정보와 무형의 가치를 제공해주어야..
거의 매년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가 2015년 이후 여행기를 올리지 못한 건, 플라츠라는 가게를 했기 때문이에요. 상암동 플라츠는 지금은 없습니다. 2017년 말에 정리를 했습니다. 가게를 하는 동안은 여행도 못가고 블로그 운영도 힘들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맥주문화협회를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브런치나 오마이뉴스, 조선비즈 같은 곳에 맥주 글은 꾸준히 기고하고 있는데, 영 블로그는 하고 싶지 않은거에요.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더욱. 다시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맥주와 여행에 대해 다시 편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입니다. 여행기도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 초만 해도 독일 뮌헨, 라이프치히, 에르푸르트, 드레스덴, 베를린, 영국 런던 등 꽤 많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