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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리뷰 ] Erdinger Dunkel <어두운 심연에서 찾은 매력적인 여인, 에딩거 둔켈> 본문
[ 맥주리뷰 ] Erdinger Dunkel <어두운 심연에서 찾은 매력적인 여인, 에딩거 둔켈>
beergle 2013. 10. 16. 00:27Edinger Dunkel
Erdinger(에딩거)는 이미 국내에도 너무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Erdinger Weissbrau라는 brewery의 이름에서 보듯이 에딩거는 Weissbier(바이스비어, 밀맥주)만을 양조하고 판매하는 양조장입니다.
현재 에딩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밀맥주 양조장 중 하나이며, 또한 대표적인 브랜드이죠. 1886년 Erding에 시작된 에딩거는 1935년 Franz brombach에 인수되며 양적으로나 마케팅적으로나 큰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Erdinger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이 시기였죠.
독일 밀맥주는 한때 라거와 필스너로 인해 침체기를 겪였지만 밀맥주가 건강에 좋다는, 특히 여성의 피부와 건강에 좋다는 결과가 발표되며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독일 맥주의 30% 이상이 이 Weissbier입니다.
재미있는 건, 물, 홉, 몰트, 홉, 이 네가지 재료만이 맥주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독일 맥주 순수령'에 이 Weissbier는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밀'이 들어가기에 '맥주 순수령'에 위법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인정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가볍게 해드린 거 같으니까, 다음에 Weissbier를 더욱 자세하게 소개할 때 하도록 할께요.
Weissbier가 보기 힘들었던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세계맥주 코너에서 볼 수 있었던 녀석이 바로 이 에딩거입니다. Weissbier 즉, 밀맥주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에, 그리고 가격이 쫌 많이 높았기에 쉽게 집을 수 없었지만 우리 곁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국내에서 첨 맛본 건, 미국식 웨스턴 바였던것 같아요.
암튼, Erdinger Dunkel은 Dark Weizenbier입니다. Dunkel = Dark 라고 이전에 말씀드렸죠? 한국말로 하면 '흑밀맥주'가 되겠죠. Dunkel은 다크 로스팅 몰트 즉, 블랙몰트 혹은 초콜렛 몰트를 사용합니다. 풍미가 강하고 색이 짙죠. 일반적으로 Weissbier (=Weizenbier)에서 밀은 35~50% 정도 함유된다고 해요. 보리몰트와 함께 말이죠.
검은색 밀맥주인 Erdinger Dunkel Weizenbier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짙은 갈색의 라벨이 Dunkel임을 바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난 바이에른 주에서 태어난 정통 바이젠이라구~~!
뚜껑에도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Weissbier(=Weizenbier), 즉 밀맥주는 이 잔에 마셔야합니다. 바이스비어의 잔이 이렇게 생긴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이 풍성한 헤드는 밀에서 연유합니다. 밀의 풍부한 단백질이 더욱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주고 멋진 헤드를 형성하게 해주죠.
바이스비어 잔은 이러한 풍성한 헤드를 멋지게 잡아줍니다. 시각적으로도 아주 멋질 뿐만 아니라, 미각 후각적으로도 넓게 퍼졌다 좁아지는 입구는 밀맥주 특유의 향과 맛을 잘 잡아준답니다.
그래서 밀맥주는 반드시 이 잔에 마셔야 하는 것입니다요~~~ 마실때 코로 들어오는 향과 혀로 느껴지는 맛 그리고 풍성한 헤드를 감상하는 눈을 위해서죠~
에딩거 홈페이지를 가면 '에딩거 둔켈'은 비교적 높은 원맥즙(Wort)를 사용했으나 알콜이 높지 않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양조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네요. 에딩거의 홉은 '할러타우' 홉을 사용했습니다. 독일 노블홉의 대명사죠.
Testing Note
Beer Profile
Beer. Edinger Dunkel |
Date. 2013. 9. 5. |
Type. Dunkel Weissbier |
Company. Erdinger Weissbrau |
Location. Germany |
Package. Bottle |
Alcohol. 5.3% |
Temperature. 10℃ |
Aroma
풍선껌의 향 그러나 이내 찾아오는 스파이시한 후추향이 멋집니다. 솜사탕, 캔디의 풍미, 풍선껌 아로마도 될 수 있는데 이 아로마는 전형적인 바이스비어의 것이죠. 약한 정향나무, 약간 시큼함이 느껴지나 이 모든 풍미가 그리 오래가진 않습니다. 할러타우 홉을 사용했으나 그 아로마는 아주 살짝 드러납니다. 홉의 아로마는 많이 느껴지지 않아요. 금새 뿅~ 하네요~
피니시가 길지 않으며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시큼한 맛이 후반부에 살짝 도나 이내 사라지고 깨끗한 뒤끝을 보이네요. 다크몰트를 사용했지만 쓴 느낌은 강하지 않습니다.
Overall impression
풍선껌의 향 그리고 이내 스파이시한 후추향이 코끝을 찌르나 입안에서는 솜사탕 캔디 혹은 풍선껌의 아로마가 훅 드러납니다. 아주 약한 정향나무의 풍미는 이내 전형적인 바이젠의 시큼함으로 변하나 이내 사라지구요. 이후 피니시는 깨끗합니다.
헤페바이젠에 비해 복합적이지 않으나 비교적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은 성격은 마치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매력덩어리 친구와 같은...컬러와는 달리 여성적이며 튀지 않으나 매력적인 얼굴에 살짝 띈 미소가 예쁜 여인과 같습니다.
풍부한 탄산과 깨끗함은 갈증을 해소하기 좋구요. 허리가 잘록한 바이젠 글래스와 어울리는..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청순녀 같은 맥주!!! 의외죠??? ㅋㅋ
Point
4 / 5
cf.
Beer advocate - 84 point
Rate beer - 71 point (여긴 평가가 박하네요~ ㅎㅎ)
Ingredient
물, 보리맥아, 밀맥아, 홉, 이스트
Pairing
샐러드, 피자, 호밀빵, 초콜렛 쿠키, 화이트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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