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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
요즘 다양한 맥주를 서빙하는 펍이나 바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와바, 텍사스 같은 캐쥬얼한 체인점들도 있고, 홍대의 '펍원'이나 '크래프트 원' 같은 곳에서는 그곳만의 에일이나 바이스비어, 혹은 런던 프라이드 같은 흔히 접할 수 없는 맥주를 파는 곳도 있지요.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홍대 '펍원' 펍원의 크래프트 비어, 밍글(벨기에 바이스비어 스타일) @홍대 펍원 예전에 병맥주에 서빙되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드래프트(생맥주)비어로 전용잔에 서빙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시죠? 맥주는 각 스타일마다 다른 글래스가 있고, 스타일에 따른 서빙 온도도 다르답니다. 생각보다 글래스와 온도에 따라 맥주의 느낌이 꽤 다르답니다. 못배운 미국애들처럼(^^) 병째로 맥..
지난 주에는 간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삼척을 1박 2일에...!!!!!!!!! 장소는 '삼척 검봉산 자연 휴양림'~ 3~4년 전에 일때문에 삼척을 가곤 했는데, 그 때는 별로였거든요. 여기저기 보이는 시멘트 공장들...그냥 회색빛 도시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삼척에 다녀온 뒤,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니!!! 삼척이 이렇게 좋은 곳이었다니요!!!! 바다, 산, 풍경, 항구,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습니다. 서울과 거리가 쫌 멀어서 그렇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임원항'과 가까이 있는 '검봉산 휴양림'은 시설과 위치 모든 것이 캠핑하기에 최고였구요~ 봄과 여름에 캠핑을 다니다가 장마가 지난 후, 간만에 가는 가을 캠핑. 여름에는 시원한 필스너나 새콤한 weissbier..
맥주 스타일은 전통이나 합의에 의해 정해져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전통적인 양조자나 신규, 예를 들어 미국의 craft brewery 는 스타일을 이어가거나 재해석한 맥주를 고민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맥주 스타일에 대한 포스팅은 제가 쓴 다른 포스팅 읽어보셈) 이전 포스팅에서 여러가지 맥주스타일을 알아봤는데요. 컬러나 알콜도수, 양조방식에 따라 여러 스타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콜도수를 알고 있다면, 맥주를 고르거나 즐기는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되겠죠~ 이래저래 긴 말 말고 아래 표로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콜도수를 쉽게 기억해보세요~ ^^ 이 표는 Randy mosher 선생님께서 정리해놓은 것을 제가 살짝 변형시켜 놓은 것입니다. (요즘 포샵 연습하고 있는데…첫번째 작품이라는..
오늘은 서울 필스너 우르켈 페스트 (Seoul Pilsner Urquell Fest)가 열린 날입니다. 일찌감치 일을 끝마치고 친구를 꼬셔 반차를 쓰게 한후!!! 점심 대낮부터 멋진 녀석을 맞이하러 갑니다. 도착한 시간이 3:30 정도였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와있더군요~ 아...필젠...그리고 체코...가고 싶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대한항공 회원은 코인 두개와 함께 무료입장~~!! 나름 대한항공 우수고객으로 당당히 모바일카드를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코인이 굉장히 멋지네요~ 필스너 우르켈 브루어리를 상징하는 문!! 필스너 우르켈의 엠블럼이죠~~ 이쁜 언니들이 코인 하나 당, 맥주 한잔씩을 주십니다~ 크리미한 헤드를 형성한 필스너 우르켈 드래프트~~ 필스너 우르켈은 '오리지널 필스너'..
메롱~~~ 오늘까지만 조금 머리 아픈 이야기 해볼까요? ㅋㅋㅋ 아...ㅆㅂ.... 머리는 좀 아프지만, 알고 있으면 맥주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꽤 유용한 내용이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해했으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거에요...내가 얼마나 머리가 나쁜.... 이전에 알콜을 이야기하면서 비중(specific gravity)에 대해 잠깐 다뤄봤잖아요? 이 비중이란 것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해보려구요. 전 아주 오래전부터 물리학과 화학을 혐오하고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되서, 수능에서도 포기한 사람(?)이에요. ㅋㅋㅋ 그래도 '비중'은 상식적으로라도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구요. 맥주의 마법을 이해하는데도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기에 한번 같이 이야기해봐요. ..
전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영국? 독일? 아닙니다~ 바로 체코입니다. 그럼, 가장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놀랍게도 벨기에입니다. 벨기에는 프랑스-독일-네덜란드와 맞닿아 있고, 바다만 건너면 바로 영국입니다.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맥주에 큰 영향을 받았구요, 네덜란드와 독일로부터 영국으로 '홉'을 전달해주기도 하였죠.벨기에는 Flanders와 Wallonia로 나뉘는데, 작은 나라지만 맥주가 지역에 따라 특성이 약간 다릅니다. 사실, 벨기에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독일, 프랑스 등 수많은 나라의 지배에 의해 나뉘어지다가 다시 합쳐지고, 독립했다가 다시 지배당하는 역사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벨기에 맥주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낯..
Erdinger Weisbier 바이스 비어(Weiss bier)에게도 영혼이 있다면효모의 침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맥주 순수령에도 상처받지 않는 강인함그리고 보리몰트를 끌어안는 따뜻함을 가졌을 것입니다 단언컨데, 바이스 비어는 가장 완벽한 맥주입니다. 독일어로 Weiss bier, 영어로는 Wheat beer, White beer. 한국어로는 밀맥주.뭐,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스타일...이라고 해두죠~ 으흠~ ㅋㅋ 흐흐. 독일에서 처음 바이스비어 또는 바이첸을 마셨던 그 이상 야릇한 흥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이게 맥주란 말인가... 이상야릇한 향과 약간 비린 풍미, 그리고 탁한 황금색 컬러와 조금 텁텁한 텍스쳐...탁한 황금색이라면 'Hefe weizen'(헤페 바이첸) 이겠죠..
상면발효 맥주 - 에일, 스타우트 등 - 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일반적으로...) 과일의 풍미, 낮은 탄산끼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양조자의 철학이나 노하우에 따라, 또는 넣는 재료에 따라 안그런 것들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독일의 상면발효 맥주는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파괴하는 유쾌하지만 매력적인 녀석들입니다. 바로 독일 쾰른 지역의 '쾰시'(Kolsch)와 뒤셀도르프 지역의 'Alt'(알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발효는 '상면발효'이지만, 숙성은 '저온'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즉, 상면발효와 라거링이 혼합된 스타일이죠. 독일의 북서부지역 도시들은 10세기 경부터 영주나 교회로부터 비교적 독립된 '자유도시'였습니다. 한자동맹과 같이 시민계급이 자신들의 상업적 지위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